누구나 책을 읽습니다.
누구나 영화를 봅니다.
누구나 여행을 가곤 하죠.
다만, 이러한 것들이 당연한 일상이 되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강병호 작가님은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곱씹어 봅니다.
거창하진 않더라도 그의 메모장에는 빼곡히 모인 기록의 조각들이 있습니다.
일상의 장면들이 모여
흐르는 글이 되었습니다.
저자 소개
1960년 대전 출생.
환갑을 맞아 늦깎이 작가가 되었다.
"여느 아버지가 그랬듯,
한때는 나도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고,
아버지가 되어서는 자식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창밖의 풍경을 서서히 눈에 담게 되니,
'아버지'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가장이기에 꾹꾹 눌러야 했던 감정들을
비로소 표현하고 내면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인생은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 이웃과 소통하기도 한다. 그래도 결국 묵묵히 자기 길을 가야 한다.
문득 길 위로 내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림자는 내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길은 이웃과 연결되어 있어, 밖으로 향하는 눈과 귀, 생각을 거두어들이기란 쉽지 않다.
이웃과 어느 정도 소통을 해야 하고, 거리를 유지해야 할까 많이 고민해 봐야겠다. 내려놓는다는 것이 큰 욕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저 살짝 어깨에 힘을 빼고 살아야겠다.
-본문 중에서
인생이라는 극장에서 우리가 항상 주연일 수는 없다. 기꺼이 조연에도 충실해야 하고, 때로는 관객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예외 없는 인생극장의 막이 내려지고 나면, 또 다른 배우들이 등장해 연극을 계속할 것이다.
링에서 내려온 선수가 힘이 남아있다면 후회가 남는다고 한다. 나는 인생이라는 링에서 내려올 때 온 힘을 소진하고, 설악산 단풍처럼 곱게 물들고 싶다.
-본문 중에서
페이지 | 408p |
사이즈 | (w) 128 * (H) 188 * (D) 20mm |
발행일 | 2020.06.26 |
지은이 | 강병호 |
발행인 | 강지웅 |
출판등록 | 2020.03.20 제 2020-000031호 |
ISBN | 979-11-970048-6-5 03810 |